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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또 하나의 가야왕국 -

 

경남합천박물관(관장 하창환)에서는 9월 24일 오후 3시 하창환 합천군수, 허홍구 합천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강경윤 합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차판암 합천문화원장, 이수희 대야문화제 제전위원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기획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특별전은 보다 체계적인 합천 고대사 정립을 위하여 최근에 이루어진 삼가고분군의 발굴성과를 정리해보고자 마련하였다. 삼가고분군의 발굴조사는 2009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동서문물연구원과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연구원들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무려 2,64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조사로 인하여 가야지역에서 가장 큰 고분군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었지만 그간 고고학적 학술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그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한 삼가고분군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과 삼가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개최하는 기획전시는 합천군 삼가면 일부리 일대의 청동기시대부터 가야시대에 이르는 분묘유적에서 출토된 삼가지역 가야세력을 증명하는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이 전시를 통해 같은 시기 합천의 다라국과는 확연히 다른 유형의 토기들을 감상하면서 삼가지역에 또 하나의 가야왕국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합천의 가야문화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 기간은 9월 25일부터 12월 23일까지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합천박물관(☎055-930-375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