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용주면 평산리 출신 재부산향우인 하남기(89세)옹이 고향에서 군민 모두가 각별한 관심과 동참하는 가운데 교육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사)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하창환)에 교육발전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하남기 옹은 비록 교육환경이 열악하지만 그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앞으로도 군민 및 재외향우 모두가 고향의 교육발전을 위해 힘쓰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골촌부로서 50년대 젊은 시절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졌던 하남기옹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가지 못하는 동네아이들이 타지에 가더라도 가족에게 편지라도 쓸 수 있게 해야 된다는 일념으로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 야학을 열어 학생들에게 한글 교육을 시키는 등 평소 교육에 대한 신념을 실천해 왔다.